뉴스투데이박민주

추미애 공식 업무 돌입…검사장급 인사 임박

입력 | 2020-01-04 06:11   수정 | 2020-01-04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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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추 장관은 조만간 검사장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데, 검찰 내부에선 인사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박민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취임사 역시 검찰개혁 의지를 다지며 시작됐습니다.

그러면서도 ″권력기관 개혁 중 가장 어려운 검찰개혁은 외부의 힘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줄탁동시′, 즉 병아리가 알에서 깰 때 병아리와 어미 닭이 안팎에서 껍질을 깨려고 노력한다는 사자성어를 인용해 검찰 내부의 개혁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추미애/법무부 장관]
″밖에서 알을 깨려고 하는 사람은 누구겠습니까 바로 국민입니다. 안에서 알 껍질을 깨고 나오려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검찰 조직이 아니라 개개 검사들이고…″

이어 ″개혁 추진 과정에서 검찰을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적극 소통하겠다″며 ″강대강 충돌만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

″검찰을 개혁의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한분 한분을 진심으로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국민이 바라는 성공하는 검찰개혁을 이뤄가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취임식은 전임 조국 전 장관 취임식 때보다 많은 인원으로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조국 전 장관 관련 수사 지휘라인인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등 검찰간부들도 다수 참석했습니다.

윤석열 총장은 관례대로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추 장관이 취임하면서 공석인 검사장급 자리를 채우는 10여 명의 검사장급 인사가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등 여권을 겨냥해 수사 중인 수사팀에 대한 대폭 교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을 보좌하고 있는 대검찰청 참모 일부는 검사장급 인사로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민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