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재웅

'새로운보수당' 공식 출범…"80석 만들겠다"

입력 | 2020-01-06 06:12   수정 | 2020-01-06 06:5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바른미래당을 탈당한 유승민계 의원 8명이 주축이 된 새로운 보수당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의원 모두 청바지를 입고 옷차림부터 새로운 보수를 강조했는데요.

홀로서기든 보수 통합이든 앞길이 쉽지만은 않아 보입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로운보수당 창당 행사는 참석자들의 옷차림부터 눈에 들어왔습니다.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8명의 의원들과 당원들은 청바지에 흰 티셔츠를 입고 단상에 섰습니다.

젊고 참신한 이미지를 강조한 겁니다.

[유승민/새로운보수당 의원]
″살도 찌고 또 면바지가 더 편해서 30년 동안 청바지를 안 입었는데 오늘 이렇게 입었습니다.″

새보수당은 민주적 당 운영을 위해 공동 대표단 5명이 지도부를 꾸리고, 하태경 의원부터 한 달씩 돌아가며 ′책임대표′를 맡기로 했습니다.

총선 목표는 일단 높게 잡았습니다.

[하태경/새로운보수당 책임대표]
″(목표 의석수는) 유승민 대표 기준 80석, 뻥쟁이 하태경 기준 150석…″

하지만 홀로서기든 보수 통합이든 전망이 밝지만은 않습니다.

창당행사에도 한국당 의원들은 아무도 참석하지 않았고, 축하 화환조차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심재철/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새보수당 출범에 바라는 점은?)
″거기에 대해서 제가 뭐 바란다고 해서 뭐 제 말이 들어지나요?″

그나마 안철수계 의원들이 행사에 참석해 재결합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동섭/바른미래당 의원]
″사람은 언제나 헤어짐이 있고 또 만남이 있고 그러지 않습니까? 오늘 새로운보수당의 출범에 있어서 큰 정당으로서 성공하길 기대합니다.″

새보수당 창당에 한국당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인 반면 정의당은 ′올드보수′와 달리 특권의식을 버리고, 진정한 ′새로운 보수′의 모범을 보여달라고 논평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