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연섭

이란 '경제 제재' 변수…"바그다드 그린존 로켓 공격"

입력 | 2020-01-09 07:05   수정 | 2020-01-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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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군사 반격 대신 제재를 강조한 미국에 대해 이란은 아직까지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 대사관에서 100m 떨어진 이라크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2발이 떨어지면서 배후가 누구인지에 관심이쏠리고 있습니다.

강연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가혹하게, 받은 만큼 돌려주겠다′던 이란은 이번 공격이 가장 약한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
″우리가 미국의 뺨을 한 대 때려준 것입니다″ 그러면서 ″군사 행동만으로는 충분치 않고, 부패한 미군이 중동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란 혁명수비대는 보복은 이번 한 번 만이 아니라며 추가 공격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하면서 일촉즉발로 치닫던 양국간 충돌 위기는 한층 낮아졌습니다.

다만, 전운까지 감돌았던 양상이 바로 봉합 국면으로 접어들 지는 미지수입니다.

로이터통신은 현지시간 9일 새벽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100미터 떨어진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2발이 떨어졌다고 이라크 안보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해당 공격이 누구의 소행인지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이 강력한 경제 제재 방침에 맞서 이란의 맞대응도 주목됩니다.

이란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비례적 대응을 내세우는 만큼 당장 군사적 행동보다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제재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2018년 5월, 미국이 이란 핵 합의 파기를 일방적으로 선언하며 제재를 복원한 것에 반발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로 대응했습니다.

미국에 공을 넘겼던 이란으로 다시 공이 넘어오면서 전세계 이목이 중동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