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희웅

중국 원인불명 폐렴…'신종 코로나' 잠정 판명

입력 | 2020-01-10 08:11   수정 | 2020-01-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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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 불명의 폐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잠정 판명됐다고 중국 보건당국이 밝혔습니다.

우한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중국인 폐렴 환자의 증상은 호전됐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발열과 호흡 곤란같은 폐렴 증상의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명됐습니다.

중국 보건 당국은 격리 치료 중인 환자들의 병원균을 상대로 바이러스 분석과 유전자 분석, 핵산 검사 등을 실시한 결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밝혀졌다고 했습니다.

[중국 CCTV]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금까지 알려진 종류와 다른 것으로 추가적인 과학적 연구가 필요합니다.″

기존에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는 모두 6종으로 이 가운데 4종은 보통 감기와 비슷한 가벼운 증상만 유발하고 다른 두종은 사스와 메르스같은 엄중한 호흡기 계통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여기에 모두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특효약과 백신 개발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중국 당국은 밝혔습니다.

지난 연말 중국우한에서 집단 발생한 원인불명의 폐렴으로 지금까지 우한에서만 59명이 격리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완치돼서 퇴원했습니다.

홍콩에선 우한 폐렴과 비슷한 증세를 보이는 환자 30명이 발생했고 태국에서도 우한에서 온 승객 중에 의심환자 두 명이 발생해 격리치료중입니다

우한에서 우리나라로 입국해 현재 격리치료중인 중국인 환자 역시 폐렴 증상이 호전됐으며 이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 또한 특이사항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