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곽승규

필리핀 화산 폭발 여파…항공기 결항 잇따라

입력 | 2020-01-14 06:15   수정 | 2020-01-14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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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필리핀 마닐라 인근에서 발생한 화산 폭발의 여파로 국내로 돌아와야 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달리던 이삿짐 차량에서 불이 나는 등 밤사이 화재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곽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인근의 화산이 폭발한 지 사흘째인 오늘까지 항공기 결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자정 필리핀 마닐라를 출발해 새벽 5시4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650편을 비롯해 밤사이 4편의 도착예정 항공기가 잇따라 결항됐습니다.

마닐라 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일부 재개되면서 한국에서 마닐라로 향하는 비행기는 오늘 아침 정상운영될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이 유동적인 만큼 승객들은 공항으로 가기 전 운항시간표 확인해달라고 항공사 측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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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반대편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치솟습니다.

어제(13일) 오후 5시 30분쯤 부산 도시고속도로 망미램프 교차로 인근에서 이삿짐을 싣고 달리던 1톤 트럭에 불이 났습니다.

뒤따라 오던 차가 신호를 울려 불이 난 사실을 알리면서 운전자가 긴급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퇴근길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양재열 /목격자]
″사고가 난 지점부터 해서 약 한 2km 정도까지는 극심한 차량정체로 인해서 (도로) 진입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석과 짐칸 사이에서 갑자기 불이 나기 시작했다는 운전자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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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점과 주택가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어제저녁 6시 반쯤 서울 마포구 연남동의 한 중식당에서 불이 났습니다.

연기가 치솟으면서 같은 건물 위층 고시원에 거주하던 2명이 긴급 대피했고 식당 내 조리기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추산 180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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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각 강원도 춘천 남산면의 펜션에서도 불이나 연기를 마신 2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건물 2층 전기계량기에서 불길이 시작됐다는 목격자 진술을 바탕으로 오늘 오전 경찰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MBC뉴스 곽승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