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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예지
1호 공약은?…"무료 와이파이" vs "재정 건전화"
입력 | 2020-01-16 06:09 수정 | 2020-01-16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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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의 4·15 총선 공약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공 무료 와이파이를 전국에 설치하는 방안을 1호 공약으로 발표했고, 자유한국당은 ′국가 재정 건전화′와 ′탈원전 폐지′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전예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무료 와이파이를 전국에 깔겠다고?″
더불어민주당은 영화 ′기생충′을 보여주며, ′전국 무료 와이파이′ 시대′를 1호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2022년까지 5천8백억 원을 투입해 전국에 와이파이 5만 3천여 개를 구축하겠다는 겁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데이터 사용에 대한) 국민 부담을 최소화하고 데이터 통신 사각지대를 해소해서 모든 국민이 데이터 경제를 누리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
모든 국민이라곤 하지만 사실상 데이터 사용이 많은 2030 청년층의 표심을 노린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당장 올해부터 전국 시내버스와 초중고등학교 등을 중심으로 와이파이를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한국당은 1호 공약으로 정권심판용 정책을 내걸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탈원전 정책 등을 정조준하겠다는 겁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국민과 기업의 경제 의지와 열정을 꺾는 숱한 악법, 포퓰리즘 남발 등으로 경제 현장은 도탄에 빠졌고 절망으로 아우성 하게 됐습니다.″
정부 채무를 줄이는 ″′재정건전화법′을 추진하고, 에너지 관련법을 개정해 신한울 3, 4호기 건설과 월성 1호기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1호 공약으로 알려진 ′공수처 폐지′는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정정했습니다.
정의당은 20세 청년에게 3천만 원을 주겠다는 ′청년기초자산제′에 이어 계약갱신청구권을 9년까지 확대하고, 전월세상한제를 시행하는 방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여야 각 정당은 설 전후 추가로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공약 전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전예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