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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막오른 미국 대선…잠시 뒤 첫 경선
입력 | 2020-02-04 06:17 수정 | 2020-02-04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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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 선거의 당내 경선이 막을 올렸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출이 기정사실이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당원대회가 열리는 아이오와주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박성호 특파원, 미국 대선의 경쟁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거죠?
◀ 기자 ▶
맞습니다. 시간적으로 오늘이 미국 대선을 정확히 9개월 앞둔 날입니다.
전국 최초로 미국 중부의 이곳 아이오와주에서 투표가 이뤄집니다.
여기서 하는 절차를 코커스, 즉 당원대회라고 하는데요.
공화당, 민주당 각 당에 등록된 당원들이 대선 후보가 됐으면 하는 자기 당 후보의 이름을 써 냅니다.
학교, 소방서 같은 지역사회 내 장소 1천 6백여 곳에서 코커스가 열리는데요.
앞으로 4시간 뒤인 저녁 7시부터 투표를 하면 그걸 다 모아서 밤늦게 결과가 나옵니다.
코커스 관계자한테 물어보니까 늦으면 자정 언저리가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네, 현재 판세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공화당은 말할 필요가 없죠.
현직 대통령인 트럼프가 확실하기 때문에 이번 당원대회의 관심은 민주당에 쏠려 있습니다.
샌더스 상원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이 대혼전인 상황에서 진보 성향의 샌더스가 조금 더 우세합니다.
어제 공개된 CBS의 아이오와주 조사를 보면 샌더스와 바이든 둘 다 25%로 선두, 올해 38살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 시장이 22%로 바짝 쫓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아이오와주를 대상으로 한 지난달 말 조사에서는 바이든 23%, 샌더스 21%, 부티지지 16%로 나왔습니다.
전국 조사도 팽팽한데요.
어제 나온 월스트리트저널과 NBC의 조사에서 샌더스 27%, 바이든 26%로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입니다.
◀ 앵커 ▶
아이오와 당원대회가 ′미국 대선의 풍향계′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왜 그렇게 중요한가요?
◀ 기자 ▶
네, 전국에서 가장 먼저 투표가 이뤄진다는 점, 또 여기서 이기면 초반 승기를 잡아서 유리하다는 점이 경험적으로 입증돼서 그렇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을 제일 많이 떠올린 텐데, 민주당의 경우 2000년 이후 아이오와 승자가 모두 대선 후보가 됐습니다.
지난 72년 처음 실시된 이래로 따지면 10명의 승자 중 7명이 후보가 됐고요.
3위 안에만 들어도 언론 노출 기회도 높아지고, 선거자금 모금에도 아주 유리해집니다.
선거인단 수로는 아이오와가 1%밖에 안 되지만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그렇긴 한데 현재 민주당은 워낙 혼전이라서 오늘 승리가 결정적이라고 할 순 없습니다.
다음 주 11일 뉴햄프셔 예비경선, 또 3월 3일에 미국 내 3분의 1 지역에서 동시에 경선이 열리는 ′슈퍼 화요일′을 거쳐야 윤곽이 뚜렷해질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오와주 디모인 미디어 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