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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아
가족 동선 이르면 오늘 공개…추가 퇴원 가능성
입력 | 2020-02-10 07:02 수정 | 2020-02-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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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세명 더 늘면서 이제 국내 확진자는 모두 스물 일곱 명이 됐습니다.
◀ 앵커 ▶
25번째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분당 서울대병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명아 기자!
◀ 기자 ▶
네, 분당 서울대병원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 ▶
현재 환자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분당 서울대병원 측에 확인해보니 25번째 확진자는 37도가 조금 넘는 미열이 있고 기침과 함께 약간의 인후통만 있을 뿐 비교적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폐렴 소견도 없는 상태입니다.
다만, 확진자가 73살로 국내 확진자 중 가장 고령인 만큼 의료진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함께 거주하던 아들과 며느리도 어제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추가 확인되면서 현재 경기도 안성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이 중 아들은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며느리가 지난 4일부터 잔기침 같은 호흡기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보건당국은 25번째 확진자가 며느리로부터 감염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방역대책본부는 아들 부부가 중국 광둥성에 방문 후 지난 달 31일 입국한 만큼, 그동안의 동선과 접촉자들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중 이들의 자세한 동선이 공개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들 가족이 선별진료소까지 자가용을 이용하는 등 대체로 주의를 기울였으며, 많은 곳을 돌아다니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단 경기 시흥시는 관내 어린이집 4백여곳에 오늘부터 일주일간 휴원을 명령했고요, 확진자 거주지 인근 고등학교 두 곳도 자체 휴업을 결정했습니다.
◀ 앵커 ▶
앞서 어제 추가 완치 환자도 나왔었는데, 다른 환자들의 상태는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어제 이곳에 입원해 있던 네 번째 환자가 완치 판정을 받아 퇴원했습니다.
지금까지 3명이 퇴원을 했으니까,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확진자는 모두 24명인데요, 다행히 상태는 모두 안정적입니다.
호흡곤란 증세 등이 나타나는 중증 환자는 현재 한 명도 없습니다.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세번째 환자도 증상이 거의 사라져서 퇴원 검사를 받고 있고요,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한 명도 건강을 대부분 회복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만큼 곧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퇴원 환자들은 전파 가능성은 없지만 열흘 뒤쯤 외래 진료를 받게 될 예정입니다.
후유증이나 항체 형성 여부 등을 추적 조사하기 위해서입니다.
보건당국은 완치자가 늘어남에 따라 구체적인 퇴원 환자 관리 계획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MBC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