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안수

대학 개강 앞두고…중국 유학생 관리 부심

입력 | 2020-02-10 07:29   수정 | 2020-02-10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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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속에 대학 개강일이 다가오면서 대학들이 유학생 수용 대책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각 대학마다 중국인 유학생 전용 시설을 준비하고 있지만, 확산 우려에 대한 공포감 해소가 관건입니다.

김안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국인 유학생 90여명이 재학중인 전남 무안의 초당대학교.

이번달 말 중국인유학생들의 입국을 앞두고 기숙사 건물에 방역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기숙사 한 동을 중국인 유학생 전용으로 확보하고 모두 이곳에 머무르게 할 방침입니다.

중국인유학생 전용 수송차도 마련했습니다.

중국인 유학생들은 인천공항에 입국하면 준비된 스쿨버스를 타고 별도의 격리공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식사 장소도 건물내 별도 공간에 마련하고 식사시간 전후로 소독할 계획입니다.

[유종광/초당대 국제교류교육원장]
″(중국인 유학생들은) 초당대 기숙사로 이송시켜 2주간 격리하고 중국 이외의 학생들에 대해서는 별도의 공간을 확보하여 2주간 격리할 예정입니다.″

중국인 학생 62명이 재학중인 목포대학교도 외국인 강사 등이 머물던 공간에 유학생 숙소를 마련했습니다.

[김재화/목포대학교 학생지원과장]
″중국인 학생 중 생활관 신청자는 별도의 격리 장소를 마련해서 격리를 할 예정이고, 중국인 학생들이 들어오는 대로 모니터링을 실시해서 건강관리를 체크할 예정입니다.″

격리 수용시설이 충분하지 못한 대학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잠복기인 2주 동안 머물 건물을 확보한 한편, 건물 수용인원이 초과하지 않도록 중국 학생들과 협의해 입국일자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안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