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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송원 리포터
[스마트 리빙] 소주는 소독 효과 없어요
입력 | 2020-02-15 07:26 수정 | 2020-02-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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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이나 벌에 쏘였을 때 상처에 소주를 뿌리면 된다는 민간요법이 있죠.
알코올이 들어 있어 살균력이 있을 것 같지만 소주로는 소독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알코올이 살균 효과를 내려면 농도가 60~80%는 돼야 하지만, 소주의 알코올 도수는 15~20% 수준이기 때문인데요.
소주로 소독했다가 당분 등 각종 첨가물 때문에 오히려 세균이 증식하면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고, 상처에 자극이 가해져 회복이 더딜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화상 부위에 알코올을 부으면 손상된 세포가 응고되고 탈수가 일어나 상처가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소독용으로 활용해서는 안 됩니다.
남은 소주는 찌든 때를 제거하거나 냄새를 없애는 데 사용하면 유용한데요.
주방 벽에 낀 기름때도 잘 제거되고, 전자레인지 내부도 소주를 묻혀 닦으면 퀴퀴한 냄새가 사라집니다.
생선 냄새가 밴 프라이팬을 닦을 때도 세척 효과가 좋고, 물과 소주를 1:1 비율로 희석해 가죽 소파를 닦아주면 광택이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