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윤미

위기경보 '경계' 유지…"아직 통제 가능한 상태"

입력 | 2020-02-22 06:11   수정 | 2020-02-2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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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를 현재 ′경계′ 단계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신 방역체계를 위기경보 ′심각′ 단계 수준으로 확대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윤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지만 정부는 현재 ′경계′ 단계인 감염병 위기 경보를 상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감염원이 오리무중이던 서울 종로 확진환자들의 감염경로가 어느정도 밝혀졌고, 대구 신천지 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집단발병도 일단은 특정 집단에서 벌어지고 있는 통제 가능한 지역사회 감염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박능후/중앙사고수습본부장]
″지역사회 전파가 막 시작된 초기단계인데 그 원인이 좀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고, 이 질병의 중증도가 경증에서 대부분 그치고 대부분 3주 이내에는 완치가 되고 있기 때문에…″

대신 방역 대응은 한 단계 더 높여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중점을 뒀던 해외감염 유입 봉쇄에 더해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차단하는데도 방역의 공력을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핵심은 감염환자를 조기에 발견해 경증 상태에서 치료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겁니다.

우선 선별 진료소와 검체 채취 인력을 대폭 늘리기로 했습니다.

검사대상 의심환자 급증에 대비해 하루 검사량을 1만여 건으로 끌어올리고, 선별진료소를 찾아오기 힘든 외국인 근로자나 중증장애인, 노인들을 위해 이동식 검체 채취팀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메르스 때도 만들었던 이른바 ′국민안심병원′을 이번에도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병원 입구부터 진료실까지 호흡기환자 따로 일반환자 따로 통로를 구별해 병원내 감염을 최소화화고, 확진환자가 나오더라도 일반병실이나 응급실이 폐쇄되는 걸 막자는 겁니다.

이 밖에도 일반 감기환자들의 경우 굳이 병원에 오지 않아도 의사가 전화로 진료도 하고, 처방도 내릴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허용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