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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희
지급 받은 마스크는 어디?…택시기사들 '분통'
입력 | 2020-03-20 06:43 수정 | 2020-03-20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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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의 감염 우려가 높은 택시기사들에게 일부 지자체에서는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1인당 5장씩 지급하라고 울산시가 택시회사에 나눠준 마스크 일부가 사라졌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문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울산 남구의 한 법인 택시회사.
울산시가 지급한 마스크 배급을 두고 기사들과 회사 간에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1인 당 5장씩 받아야 하는데, 실제로 받은건 2장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택시기사들은 또 다른 회사와 달리 마스크를 받아가라는 안내 문자도 받지 못했고, 회사에 마스크를 요구했지만 줄 게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택시기사 A씨]
″접촉이 많거나 감염 우려가 많은 사람들한테 시청에서 예산을 투입해서 주는 건데 이걸 가지고 중간에 착취하는 구조가 있으면 안 된다는 거죠.″
울산택시운송사업조합은 지난 2일 울산시로부터 KF94 보건용 마스크를 지급받아 법인택시조합에 2만 장, 개인택시조합에 3만 7천장을 나눠줬습니다.
문제가 불거진 이 회사의 경우도 기사 1인당 5장씩 돌아갈 수 있는 170장의 마스크를 지급 받았습니다.
택시기사들의 반발이 커지자 사측은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택시 기사가 있을 때마다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택시회사 관계자]
″1인당 4장씩 다 분배를 해주면요, 그 사이에 분실하는 사람도 있고요, 하루에 또 1장 쓰는 사람도, 일하다 보면 버리는 사람도 있잖아요.″
코로나19 감염에 노출될 우려가 있는 택시기사들을 위해 세금으로 구입한 마스크가 어디론가 새고 있는 것은 아닌지 철저한 점검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문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