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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찬
'조국 재판' 시작…"검찰의 일방적 주장"
입력 | 2020-03-21 06:18 수정 | 2020-03-2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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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족 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 대해 첫 재판이 열렸습니다.
조 전 장관이 직접 출석하진 않았는데요.
변호인을 통해 ″검찰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임명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두 차례나 연기된 끝에, 기소 후 석 달 가까이 지나 열린 첫 재판.
향후 재판 절차와 일정 등을 조율하는 공판준비기일이라 출석 의무가 없는 조국 전 장관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검찰이 재판에 넘길 때마다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 ′사상누각′ 등의 표현으로 비판의 날을 세웠던 조 전 장관 측은 10여 개의 혐의를 사실상 전면 부인했습니다.
″공소사실들은 검사의 일방적 주장이고 사실관계가 왜곡됐다″는 겁니다.
조 전 장관의 딸에게 뇌물성 장학금을 줬다는 혐의로 함께 기소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 혐의의 공범으로 재판에 넘겨진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들도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그간 확보된 진술과 증거 등을 통해 유죄를 입증하겠다며 비교적 차분한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재판부는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된 직권남용 사건부터 심리하고, 가족비리 사건은 이미 진행 중인 정경심 교수 재판의 흐름에 맞춰 다루기로 했습니다.
[김칠준/조국 전 장관 측 변호인]
″많은 피고인들이 관련돼 있고 복잡하게 사건들이 얽혀 있는데 검찰 측과 변호인 측이 원만하게 합의하고 재판장님이 소송 지휘를 잘해서 합리적으로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일부 혐의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부인 정경심 교수와 조 전 장관이 함께 법정에 설지도 관심을 모았지만, 재판부는 두 사건을 따로 심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