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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 인도, 167년만에 기차 운행 중지

입력 | 2020-04-07 07:28   수정 | 2020-04-0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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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 보시죠.

◀ 나경철 아나운서 ▶

코로나19 확산 조짐이 보이고 있는 인도가 대표적인 교통수단인 기차를 멈춰세웠다고 합니다.

시민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만원 기차 지붕에 까지 올라탔습니다.

우리의 지하철이나 버스처럼, 13억 인구 대국 인도에서 도시를 이동하는 보편적 교통수단은 바로 기차인데요.

철길만 6만 7천368㎞, 하루 이용객만 2천 만명을 넘고요.

전국에 무려 7천349곳의 기차역이 운영될 만큼, 인도는 세계 4위의 명실상부한 철도 강국입니다.

인도 철도는 영국 식민지 시절인 1853년 처음 개통돼, 우리나라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개통보다 반세기 앞서 운행됐다는데요.

개통 뒤 167년 동안 한 번도 멈춘 적 없는 인도의 철도가 오는 14일까지 9일간 운행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국영 인도 철도부는 노후 객차 2만 개를 개조해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격리병동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는데요.

개조된 기차에는 1량당 16개의 병상과 의사실, 간호사실, 의료 장비 등이 설치된다고 합니다.

◀ 앵커 ▶

코로나19가 인도의 열차까지 세우게 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