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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서울 학원가 잇따라 '확진'…"영업중지 권고"
입력 | 2020-04-09 07:11 수정 | 2020-04-0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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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는 53명입니다.
방역당국은 사흘 연속 50명 내외를 유지하는 건 긍정적 신호지만, 집단 발생 위험은 여전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서울 강남과 도봉구, 노량진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아직 강사와 수강생간 감염 사례는 없지만, 방역당국은 학원도 집단 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실내의 밀폐된 공간에 상당히 근접된 거리에서 결국은 말을 한다는 것, 이것 자체도 어찌 보면 비말이 충분히 노출될 수 있는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만 현재 서울의 학원과 교습소 2만 5천여곳 중 휴원율은 18%에 불과합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학원과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전국의 학원과 교습소에 영업 중지를 권고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 지침을 반드시 지키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강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학생 간 1에서 2미터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하루 2차례 이상 소독과 환기, 감염관리 책임자도 지정해야 합니다.
지침을 어길 경우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운영을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현장 점검이 이뤄집니다.
서울시는 아예 유흥업소 영업을 중단시키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현재 영업 중인 422개의 유흥업소 즉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서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립니다.″
정부는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에서 확진 환자가 나올 경우 시설 내 환자와 종사자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