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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원
n번방 개설자 '갓갓' 구속…"오늘 신상공개 결정"
입력 | 2020-05-13 06:36 수정 | 2020-05-1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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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성착취물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으로 만든 대화명 ′갓갓′에 대해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 출석 과정에서 갓갓의 모습이 처음 드러났는데, 경찰은 오늘 갓갓의 신원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모자를 눌러 쓴 채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대화명 ′갓갓′이 법원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초 10대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경찰에 체포된 건 건장한 체격의 24살 남성이었습니다.
갓갓을 심문한 대구지법 안동지원 곽형섭 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며 네 시간만에 구속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대화명 ′갓갓′]
″피해자들에게 죄송합니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갓갓′은 각종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을 처음 고안한 인물로, 10개 이상의 방을 운영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수 십명의 성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했습니다.
이후 ′박사방′ 등 수많은 모방 범죄가 이어졌지만, ′자신은 절대 추적당하지 않는다′고 자신하며 돌연 잠적했습니다.
작년 7월 ′갓갓′의 존재를 인지한 경찰은 ip 흔적을 토대로 10개월 만에 유력 용의자를 특정했고 지난 토요일 소환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갓갓′이란 자백을 받았습니다.
′갓갓′은 어제 영장실질심사에서 변호사를 선임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갓갓′이 구속됨에 따라 수사기법이 노출되지 않는 선에서 혐의 내용을 일부 공개하고, ′갓갓′의 이름과 얼굴 등 신원 공개 여부를 오늘 오후 결정한다는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