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연예
스포츠
뉴스투데이
여홍규
美 소비·생산 '최악 감소'…"초고속 백신 개발"
입력 | 2020-05-16 06:15 수정 | 2020-05-16 08:4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의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연말 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초고속 개발팀′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는 4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16.4%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3월에 8.3% 감소세를 보였는데, 4월에 더 가파르게 감소한 겁니다.
이같은 수치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지난 1992년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대폭입니다.
온라인 쇼핑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소매판매가 줄었습니다.
미국의 지난달 산업생산도 역대 최대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는 4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11.2%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대부분의 주가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인 5명 중 3명은 일터 복귀에 따른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4월 말부터 5월 초 미국의 성인 8천86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8%가 일터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돼 가족까지 감염시킬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답했습니다.
실제로 텍사스주의 경우 이달 1일부터 외출금지령을 완화한 이후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했고 특히 지난 14일엔 하루 사망자와 감염자 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연말이나 그 전까지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길 원한다며, 이를 위해 ′초고속 개발팀′을 가동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을 ′초고속 작전′이라고 부르며, 2차 세계대전 때 원자폭탄을 개발하기 위해 진행된 ′맨해튼 프로젝트`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연방정부는 초고속작전을 통해 기록적인 속도를 향해 나아가며 임상시험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례 없는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신이 있든, 없든 우리는 돌아왔다. 우리는 그 절차를 시작하고 있다″며 경제 정상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소비 급감 충격과 미중 무역갈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세계 각국이 경제활동에 시동을 걸면서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 급등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