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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발 '4차 감염' 확인…"폭발적 발생 없어"

입력 | 2020-05-17 07:01   수정 | 2020-05-17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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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지금까지 최소 166명의 환자가 확인됐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구치소 교도관은 이태원 클럽발 첫 ′4차 감염′으로 확인되면서 이른바 ′N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현재까지 최소 166명.

방역당국이 어제 오후 집계한 신규 환자 9명 가운데 클럽 관련 환자는 6명이었는데, 서울 등에서 4명이 추가됐습니다.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은 결국 ′4차 전파′로 이어졌습니다.

4차 감염자는 서울구치소 교도관입니다.

이 교도관은 함께 결혼식에 참석한 친구에게 감염됐는데, 이 친구는 한 노래방에서 옆 방에 있던 다른 방문자에게 감염됐고, 그 방문자는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확진 환자의 지인으로 조사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이 노래방은 서울의 도봉구에 위치한 노래방이고 (교도관은) 이 노래방을 다녀온 사람과 여행을 다녀왔고 그 후에 감염이 확인돼서 4차 전파가 됐습니다.″

대전에서도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가 나왔습니다.

앞서 지난 7일 밤 홍대 주점을 다녀간 20대 일행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들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감염의 연결 고리가 된 건 서울 관악구의 한 노래방.

홍대 주점을 다녀간 뒤 확진된 환자 1명과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 환자가 지난 4일 서로 다른 시간에 이 노래방을 이용했는데, 대전 확진 환자도 같은 날 이 노래방에서 1시간 정도 머무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환자 166명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클럽에 다녀오지도 않은 2차 이상의 ′N차′ 감염자로 파악됐습니다.

앞으로 3차, 4차 감염 환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

방역당국은 다만 추적 대상자 대부분이 검사를 마친 것으로 파악된다며 폭발적인 발생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