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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재
여의도 학원에서 잇따라 확진…3천 명 전수조사
입력 | 2020-05-31 07:03 수정 | 2020-05-31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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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여의도의 한 학원강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건물 방문자 약 3천 명이 전수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에선 고3 학생 중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임상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여의도에 있는 한 공원.
지난 28일 여의도의 한 학원에서 강사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선별진료소가 급히 차려졌습니다.
학원이 있는 건물의 입주 업소는 60여 곳.
방역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건물 방문자 약 3천 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 대한 검체 검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여의도 학원 관련 확진자는 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학원강사의 일가족 5명, 그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업소 동료와 그 가족, 학원 수강생 2명 등입니다.
감염경로는 아직 명확지 않습니다.
학원강사와 같은 날, 부동산 중개업자인 어머니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머니는 부천 쿠팡 물류센터의 확진 직원과 지난 22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쿠팡 물류센터발 감염으로 볼 수 있지만, 방역당국은 다른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습니다.
[곽 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가족 분이 증상 발생일이 좀 더 빠른 사례가 있는 것을 확인했고…이 분(어머니)이 어디서 감염됐을지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부산에서 처음 나온 고등학교 3학년 확진자의 감염 경로도 아직 미궁입니다.
지난 20일부터 등교를 시작한 이 학생은 학교는 물론 입시학원과 PC방 2곳을 누빈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만 120명에 달합니다.
특히 이 학생이 나흘에 걸쳐 들렀던 PC방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적도 있어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상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