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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교회 활동 숨기려"…'거짓말' 안양 확진자 들통
입력 | 2020-06-05 06:03 수정 | 2020-06-05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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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부천의 교회를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여성이 본인이 동선을 거짓 진술했다가 들통났습니다.
◀ 앵커 ▶
이 여성은 가족들에게 교회 활동을 숨기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는데요.
방영당국은 감염법 위반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3일 발생한 경기도 안양시의 37번째 코로나19 확진자가 동선을 거짓으로 밝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61살 A 씨는 지난달 29일 다른 확진자 가족이 방문한 안양시 만안구 안양로 제주고기국수에 들른 뒤 감염됐다고 진술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A 씨가 음식점을 들렀다고 진술한 시간이 너무 짧은데다, 당시 모두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고 밝힘에 따라 다른 곳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재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카드 내역 등 조사를 마친 결과 A씨는 해당 음식점에 가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거짓 진술이 드러나자 가족들이 교회 활동에 반대해 교회에 갔던 사실을 숨기려고 거짓말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안양시 관계자는 A 씨가 함께 교회 모임에 참석했던 지인이 확진 사실을 알려주며 진단을 받아보라고 하자 검사 방법을 고민하다 허위 진술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어제 A 씨의 남편도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 전파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안양시는 A 씨의 거짓 진술에 대해 감염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