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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호
"노인들 모아 온수 매트 팔다가"…결국 집단 감염
입력 | 2020-06-05 06:29 수정 | 2020-06-0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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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앵커 ▶
다단계 방식의 영업을 하는 회사에서 감염이 발생했는데, 확진자들의 나이가 많아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남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흥겨운 음악에 맞춰 공연이 펼쳐지고, 사람들이 박수로 호응합니다.
중국의 ′부화당′, 한국에선 ′리치웨이′라는 이름의 회사가 마련한 공연을 겸한 상품 판매 현장.
지난해 말 촬영된 영상 속 뒷모습 참석자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으로 보입니다.
노인들을 고객으로 한 판매는 최근까지도 계속됐습니다.
[건물 입주민]
″항상 그 뭔일 있을 것이다라는 조바심은 있었어요. 너무나 많은 사람이, 면역력 떨어지는 노인들도 왔다갔다하고 하니까. 30% 정도는 (마스크) 안 쓰세요 어르신들이 또.″
이렇게 몰려든 노인들에게 판 제품은 온수매트나 산삼 같은 건강기능식품.
참가자들에게 주변 지인을 데려오게 하는 방식의 판매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그러면 건강식품이면 약간 다단계성 있는 그런 업체라고 봐야 되나요?)
″네. 그런 형태로 저희들이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리치웨이의 관악구 사업장에서 무더기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습니다.
지난 2일 서울 구로구의 72살 남성을 시작으로, 3일에는 서울과 경기에서 4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또 연이어 어제는 서울 용산과 영등포, 구로, 경기도 수원, 안산, 안양 등에서 8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감염자는 최소 13명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저희도 좀 우려하는 게 고령층이 상당히 많이 노출되고 있어서, 그 부분도 저희가 우려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이태원발 연쇄 감염이 한창이던 지난달 23일, 쿠팡 물류센터 감염이 확산되던 30일에도 단체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리치웨이에서 어떻게 감염이 시작되고 퍼졌는지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리치웨이 직원 11명과 이 기간 업체를 찾은 188명에 대한 검사와 함께 감염 경로 등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남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