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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현
文 "평화 약속 되돌릴 수 없어"…진정성으로 돌파?
입력 | 2020-06-16 06:14 수정 | 2020-06-16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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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군사적 행동 가능성까지 언급한 북한을 향해 ″남북 관계를 과거 대결시대로 되돌리려 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대남 비난 담화를 발표한 지 11일 만에 처음으로 내놓은 대북 메시지입니다.
임명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이었던 어제.
문재인 대통령은 ″무거운 마음으로 맞게 됐지만 남북이 함께 가야 할 방향은 명확하다″며 남북관계를 결코 멈춰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나와 김정은 위원장이 8천만 겨레 앞에서 했던 한반도 평화의 약속을 뒤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특히 북한이 파기 가능성을 시사한 남북 군사합의를 비롯해, 2년 전 판문점과 평양에서 했던 남북합의들은 어떠한 정세 변화에도 흔들려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을 향해, 강경 행보를 멈추고 소통과 협력으로 문제를 풀자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도 소통을 단절하고 긴장을 조성하며 과거의 대결시대로 되돌리려 해선 안 됩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한반도 정세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려 했던 결단과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지금의 답보 상태에 대한 아쉬움은 마찬가지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이 함께 추진할 사업을 찾아 실천하고 국제사회의 동의를 얻어나가는 한편, 판문점선언 등의 국회 비준 또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북한의 강경 행보 배경에 지지부진한 북미대화와 남북협력, 제재 장기화, 코로나19 경제난 등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보고 우선 ′이해와 공감′을 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오후 경기도 파주에선 정부가 주최한 6.15 20주년 행사가 열렸습니다.
작년과 달리 북측의 참여가 없는 가운데 예정보다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는데,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남북이 연대하고 협력하는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명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