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세계 최고의 '역학 조사'…"끝까지 감염원 추적"

입력 | 2020-06-30 06:35   수정 | 2020-06-30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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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자를 찾아내는 역학 조사, 매일같이 뉴스로 전해드리지만 정작 실제로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제대로 전해드리지 못했습니다.

세계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국내 역학조사관들의 추적 과정을 박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서울 서초구의 술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들어옵니다.

[역학조사관]
″마스크를 쓰고 오셨네 애초에는. 그러면서 벗으면서 가서…″

술집에 있던 손님 10여명 모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상황.

[역학조사관]
″전부 마스크 안 썼고. 간혹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좀 신경이 쓰이긴 하죠.″

이제부터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들을 특정해내는 작업이 시작됩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술집에 손님들은 계속 들어오고.

[역학조사관]
″마스크 안 한 남자, 여자 손님 입장.″
(3명… 야, 큰일이다 큰일)

순식간에 밀접 접촉자가 나옵니다.

[역학조사관]
″주류업체 직원, 마스크 내리고 확진자하고 대면.″

노래방과 주점의 밀폐된 공간에서 줄지어 나오는 확진자와 그 일행들.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역학조사관]
″하나, 둘, 셋…열 명이죠? 열 하나… 끝난거죠?″

새벽시간 헌팅포차.

다닥다닥 붙어있는 테이블마다 침방울이 튀도록 웃고 떠드는 사람들, 역시 마스크는 쓰지 않았습니다.

조사관들은 이 곳에서 2시간 넘게 어울렸던 남녀 3명을 찾아냈는데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