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혈장 치료제' 곧 임상시험…연내 치료제 개발?

입력 | 2020-07-12 07:05   수정 | 2020-07-12 07:2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코로나19 치료제 연내 개발을 위한 정부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석 달 전 중증 환자 2명이 혈장 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았는데, 이 혈장 치료제가 다음 주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확진 사흘만에, 폐가 하얗게 보일 정도로 폐렴이 급속히 진행됐던 67살의 여성.

에이즈 치료제 등 각종 항바이러스제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19 완치자 몸에서 채취한 혈장 500cc를 두 차례 투여하자, 3일만에 폐렴 증상이 눈에 띄게 개선됐고 혈장 치료 2주만에 완치됐습니다.

[엄중식/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치료 과정을 경험한 사람의 혈장,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면역 체계를 얻는 것이거든요.″

특히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혈장 안 중화항체의 수치는 감염된 뒤 서너 달까지 높게 유지되다 보니, 지금이 혈장 치료제의 골든 타임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동안 혈장 확보에 어려움으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조차 어려웠던 상황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혈장을 공여키로 한 완치자 375명 가운데 171명의 혈장을 제공받아,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아마 다음 주 중에 제제 생산이 시작되고, 이후 바로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으로 있습니다.″

또 대구와 경북에 신천지 교회 관련 완치자 500명으로부터 혈장을 제공받을 예정이라, 더 많은 양의 치료제 생산도 기대됩니다.

정부가 올해 안에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속도를 내는 가운데, 공식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국내 중증환자 42명에게 투여돼 9명이 호전됐지만 3명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치료제 효과에 대해선 전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방역당국은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