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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소연
'온라인' 영결식…유해는 고향 창녕으로
입력 | 2020-07-14 06:06 수정 | 2020-07-14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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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많은 이들의 눈물 속에 고향으로 옮겨져 영원한 잠에 들었습니다.
박 전 시장의 마지막 가는길엔 그가 그토록 사랑했던 시민이 함께 했습니다.
양소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전 8시쯤.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영정이 그가 9년 넘게 몸담았던 서울시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유족들과 함께 박원순 전 시장 생전에 친분을 맺었던 각계 인사가 운구행렬의 뒤를 따랐습니다.
곧이어 시작된 영결식.
유족과 서울시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등 1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됐습니다.
코로나19 방역에 협조하며 고인의 뜻에 따라 소박한 장례를 치른다는 취지였지만, 서울시가 주관하는 장례에 반대하는 비판 여론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장례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백낙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우리 사회를 크게 바꿔놓은 시민운동가″라고 박 전 시장을 추모했습니다.
[백낙청/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시민사회에 대한 당신의 알뜰한 보살핌과 뜨거운 북돋움이 끊이지 않았는데, 이제 당신 없이 우리가 그 많은 일들을 어떻게 이어갈지 막막해 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박 전 시장의 공인으로서 행적에 대한 평가는 애도가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영결식이 끝난 뒤, 박 전 시장의 위패와 영정이 청사를 떠날 때 기다리던 시민들은 ′가지 말라′며 오열했습니다.
″시장님 가시마세요...″
오전 10시 40분쯤 박 전 시장의 시신은 서울추모공원에서의 화장된 뒤 고향인 경남 창녕으로 향했습니다.
50년만에 돌아온 고향.
박 전 시장은 생가를 거쳐 선영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고인의 유언과 유족의 뜻에 따라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은 부모의 근처에서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