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터치] 집값 오르자 서울 아파트 경매 취소 증가

입력 | 2020-08-03 07:36   수정 | 2020-08-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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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다음 소식 볼까요?

″집값 뛰자 맘 바뀌는 채무자″

요즘 집값이 큰 화두인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 나경철 아나운서 ▶

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국적인 집값 상승이 우리 사회 최고의 화두로 떠올랐는데요.

서울 법원 경매 시장에서 아파트 입찰이 취소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법원의 경매법정에서 경매가 한창입니다.

금융권 등에 부채를 갚지 못한 채무자들의 부동산이 법원 경매시장에 나온 건데요.

한 법원 경매업체에 따르면 지난해까지만 해도 월평균 50~60건에 불과했던 서울 주택 경매 취소 건수가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76건으로 증가했다고 하는데요.

실제 지난 6월 경매 진행이 취소된 서울 주택은 87건으로 1년 전보다 23건이나 늘었다고 합니다.

집값이 오를 때는 경매로 헐값에 넘기기보다는 매매 시장에서 파는 게 몸값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요.

특히 각종 규제로 매물 품귀현상까지 빚는 서울 아파트는 가장 빠르게 경매 목록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 앵커 ▶

보통 빚에 대한 채권자와 채무자 간 합의가 이뤄지면 경매는 취소할 수 있는데요.

집값이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해 합의를 보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