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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美, 화웨이 추가 제재…"정보 공유 않겠다"
입력 | 2020-08-18 06:21 수정 | 2020-08-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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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대규모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웨이를 ′스파이웨이′라고 부르며, 화웨이를 사용하는 나라와는 정보 공유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는 성명을 내고 전 세계 21개 나라에 있는 화웨이 계열사 38개를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제재 대상에 오른 화웨이 계열사는 모두 152개가 됐습니다.
이번 제재 대상엔 중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 프랑스, 독일, 싱가포르 등에 있는 계열사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번 조치는 이들 계열사가 만들거나 사용하는 제품과 부품에 미국의 소프트웨어와 기술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기 위한 것입니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지난 5월 화웨이에 대한 제한 조치 이후 화웨이가 제3자를 거치는 방식으로 회피해왔면서, 미국 기술에 대한 화웨이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구멍을 막겠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와 관련해 화웨이를 ′스파이 웨이′라고 부르며, 화웨이가 미국을 염탐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전화인터뷰]
″그들은 우리가 하는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화웨이를 ′스파이웨이′라고 부릅니다.″
화웨이를 사용하는 나라들과는 정보공유를 하지 않을 거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폭스뉴스 전화인터뷰]
″그들이 우리를 염탐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의 장비를 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사용하는 어떤 나라와도 정보공유 측면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을 것입니다. 화웨이는 완전히 재앙입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성명을 내고 중국의 악의적인 영향으로부터 미국의 국가 안보와 시민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제재를 부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로버트 스트레이어 국무부 부차관보는 한국의 LG유플러스를 지목하며 화웨이 장비 사용 중단을 요구한 바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