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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조할인] 클래식 기타 연주가 '드니성호'

입력 | 2020-08-21 07:39   수정 | 2020-08-2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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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어부의 왈츠 - 드니성호)</i></b>

◀ 앵커 ▶

코로나19로 설 자리를 잃은 문화 예술인들을 위해 마련한 뉴스 속 작은 공연장, 프로젝트 불금 조조할인, 오늘 이 분 모시게 되어 기쁩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클래식 기타리스트 ′드니성호′ 씨 입니다.

안녕하세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안녕하세요?

◀ 앵커 ▶

어제 뵙고 또 뵙네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또 뵙네요.

◀ 앵커 ▶

좀 떨리시죠?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괜찮아요.

◀ 앵커 ▶

사실 정말 잘 나가는 예술가이신데, 코로나 시대를 맞아서 잘나가는 예술가도 어쩔 수 없으실 것 같아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어쩔 수 없어요.

◀ 앵커 ▶

어떻게 실감하고 계신가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괜찮아요, 괜찮아요.

그런데, 솔직히 말해 조금 힘든 것 같아요.

보통 1년 30회부터 40회까지 공연있어요.

◀ 앵커 ▶

공연이 30~40회 있었다, 네.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청와대 벨기에 왕 같이 문재인 같이 만찬 공연했어요.

◀ 앵커 ▶

벨기에 왕이랑 문재인 대통령이랑 같이 만찬도 하셨고.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네, 8월 15일 다양한 공연 많이 있어요.

◀ 앵커 ▶

아, 국립합창단.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벨기에도, 그런데 코로나여서 갑자기 공연 없었어요.

◀ 앵커 ▶

공연이 끊겼고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1월부터 6월까지 진짜 공연 없어요.

다 취소됐어요.

7월부터 조금 다시 시작 한 번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지금 우리 상황이 코로나 때문에 또 없어요.

◀ 앵커 ▶

네, 지금 다시 터져서.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다시 없어요.

◀ 앵커 ▶

또, 다 취소됐군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맞아요.

◀ 앵커 ▶

사실 한국인으로서 처음으로 클래식 기타리스트로서, 미국 뉴욕의 카네기홀에서 공연도 하셨고 또, 그 계기로 한국에 초대 받아서 오게 되셨는데, 벨기에에 아주 어렸을 때 태어나자마자 거의 입양되셔서, 거기에서 배우셨잖아요.

그런데 어렸을 때부터 정말 음악 좋아하셨다고.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너무 좋았어요.

◀ 앵커 ▶

그 때 벨기에에서 어떻게 해서 음악 시작하게 되셨는지 간단하게 부탁드려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저는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 들었어요.

음악 너무 좋았어요.

마음이 따뜻해요.

그런데 내 아버님, 스포츠 선생님이에요.

◀ 앵커 ▶

아, 체육선생님.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음악 잘 못 해요.

진짜 잘 못 해요.

그런데, 기타 시작했어요.

◀ 앵커 ▶

그런데 어저께 말씀하시기로는, 거의 신동 수준이어서 학원에 갔는데, 기타 전공을 배우는, 거기서 남들 5년 하는 코스를 1년 만에 끝내실 정도였다고 하셨잖아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맞아요.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시골에서 심심해서 시간 많이 있었어요.

연습 많이 했어요.

음악, 항상 음악 좋아해요.

◀ 앵커 ▶

거의 화장실 같은 데도 들고 가셨다고 하는데…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그랬죠.

◀ 앵커 ▶

그러면 저희가 다음 곡들어보려고 하는데, 따님께 많이 들려드리는 곡이 있다고…

따님이 지금 13개월 됐다고 하셨죠?

많이 들려드렸다고 했는데, 이 곡을 왜 특히 들려주는 건가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우리나라, 지금 우리나라 살아요.

한국말 많이 들어요, 우리 딸.

그런데 저는 불어만 해요.

◀ 앵커 ▶

벨기에에서 불어 하죠?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벨기에 불어.

항상 잘 자면 우리 딸 잘 자게 하고 싶어요.

저는 노래 하나, 노래해요.

◀ 앵커 ▶

자장가로 불러주시는 노래군요.

잠깐 들어볼까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네, 알겠습니다.

<b><i>(Javanais - serge gainsbourg)</i></b>

◀ 앵커 ▶

불어 발음 참 좋으시네요.

새로 나온 앨범, 지난 달 앨범 새로 나왔잖아요.

그 앨범 자체가 딸을 위해 만든 곡들이라고 하셨는데, 상반기에 공연 취소되면서 시간 많으셨겠어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시간 많이 있었어요.

◀ 앵커 ▶

많은 곡 만드셨을 텐데, 그 중에서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곡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곡인지 설명 좀 먼저 들을 수 있을까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지금 섬, 아일랜드 연주할 거예요.

타이틀 섬이에요.

요즘에 섬 혼자 기분 있어요.

혼자 아니면 혼자도 아름다운 쉬는 시간.

◀ 앵커 ▶

그러니까 지금 섬 같고.

사람들 혼자 있으면서.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맞아요.

◀ 앵커 ▶

하지만 아름다운 섬 같기도 하다, 혼자 쉬는 시간이.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그 아름다운 기분 들고 싶으면 좋겠어요.

◀ 앵커 ▶

듣고 아름다운 기분이 들면 좋겠다.

드니 성호 씨 께서 성인 될 때까지 벨기에에서 성장하셔서 불어가 익숙하시고, 한국말 나중에 배우시다보니까, 지금 그런데 다 아마 이해하셨을 거예요.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감사해요.

◀ 앵커 ▶

한 번 그러면 섬 들어볼까요?

이게 앨범 이름이죠?

타이틀이기도 하죠?

◀ 드니성호/클래식기타 연주가 ▶

타이틀이에요.

코로나 있을 때, 벨기에에 있었어요.

시간이 많이 있어요.

처음 앨범 준비했어요.

◀ 앵커 ▶

따님 낳고 나서 벨기에 계신, 입양해 주신 부모님이랑도 더 자주 통화하고 계셨다고 했죠?

따님을 위해서 만드신 섬이라는 노래, 코로나 시대에 우리와 같이 들어봐야 한다는 마음으로 연주해 준다고 하십니다.

한 번 들어볼까요?

<b><i>(섬 - 드니성호)</i></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