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우종훈

광주 침례교회서 28명 집단 감염…광화문 집회 여파

입력 | 2020-08-27 05:48   수정 | 2020-08-27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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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광주의 한 교회에서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28명이나 쏟아져 나왔습니다.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한 교회 신도가 세 차례나 예배에 참석한 사실이 드러나 검사를 해봤더니, 이처럼 무더기 확진자가 나온 건데요.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3단계로 격상할 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시 각화동의 성림침례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광주시가 이 교회 교인과 가족 등 7백여 명을 진단 검사했더니, 28명이 감염된 사실이 어젯밤 확인됐습니다.

지난 2월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단일 장소에서 발생한 가장 큰 규모의 집단 감염 사태입니다.

방역당국은 28명의 추가 확진자들이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던 성림침례교회의 한 교인으로부터 집단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주 284번째 확진자로 등록된 이 교인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이후 세 차례나 이 교회에서 열린 단체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 향/광주시 복지건강국장]
″(284번째 확진자가) 16일에 아침 예배, 점심 예배. 그 다음에 19일 예배 세 번 (예배를) 봤어요.″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교인 등 추가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미 확진된 교인들이 그동안 광주 지역 곳곳을 다니며 또다른 n차 감염을 일으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전남 순천에서도 어제 하루 9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감염 확산세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청암대 헬스장 확진자의 가족인 70대 남성이 추가 확진되는 등,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 헬스장 관련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보건소 직원에 이어 행정복지센터에 근무하는 30대 여성 공무원, 그리고 전남 동부권 최대 쇼핑몰인 광양 LF 아웃렛 직원까지 확진되면서 광범위한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우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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