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철현

더 센 태풍 '하이선' 온다…7일 한반도 남북 관통

입력 | 2020-09-04 06:03   수정 | 2020-09-04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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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0호 태풍 하이선이 우리나라로 오고 있습니다.

원래 일본을 거쳐 오는 걸로 예상됐는데, 진행 경로가 바뀌었습니다.

지금 관측대로라면 곧바로 우리 쪽으로 와, 월요일 아침에 부산에 상륙합니다.

세력이 꺾이지 않은 상태란 말인데, 게다가 한반도를 관통할 걸로 보여 지금까지의 태풍과는 차원이 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철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호 태풍 하이선입니다.

오늘 새벽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00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중심기압은 950 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 시속 155킬로미터의 강풍이 부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습니다.

이틀 전만 하더라도 일본 오키나와에 상륙할 걸로 예상이 됐었는데, 북태풍양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어제(3)부터는 예상 경로가 한반도 남해안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대로라면 일요일 오후 오키나와 남서쪽 먼바다를 지나 월요일 아침 9시쯤 부산에 상륙합니다.

앞선 태풍 마이삭보다 강력한 만큼 태풍 하이선을 먼저 도달하는 일본에선 기상청이 ″피해가 극심할 수 있다″고 사전에 경고하는 등 바짝 긴장하는 모습인데요.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하이선은 일본 열도에 상륙하지 않고, 세력을 유지한 채 곧바로 한반도를 관통할 가능성이 큽니다.

여기에 ′바비′나 ′마이삭′과 달리 아침부터 내륙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훨씬 위협적입니다.

태풍은 밤보다는 열에너지를 공급받는 낮 시간대에 위력이 더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태풍의 진로는 여전히 유동적입니다.

[박수진/기상청 예보분석관]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면 태풍은 강한 세력을 유지하며 우리나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수축할 경우 태풍이 일본을 통과한 뒤 그 세력이 약화된 후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일요일 오전 제주 먼바다부터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박철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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