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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윤미향 '당직 정지'…야당 "사퇴하라" 공세
입력 | 2020-09-16 07:17 수정 | 2020-09-16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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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그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의 당직을 정지시켰습니다.
이낙연 대표도 윤리감찰단을 구성해 윤 의원 문제를 처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야댱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윤미향 의원의 당직을 정지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검찰의 기소 직후 윤 의원이 ″혐의가 소명될 때까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며, 당 지도부가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하루 만에 바로 받아들인 겁니다.
윤 의원은 현재 중앙당 중앙위원과 을지로위원회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는데, 모든 당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민주당은 최고위원회를 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합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공약한 ′윤리감찰단′을 만들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롭게 도입한 윤리감찰단이 구성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과 연결 지어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하겠습니다.″
야당은 윤미향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의연 시절에 어떤 방식으로 활동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영업했는지가 어제 기소로 전모를 드러냈습니다. 윤미향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
또 윤 의원의 공천을 밀어붙인 민주당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윤 의원을 사퇴시키거나 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의원은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 일정을 평소처럼 그대로 소화했습니다.
[윤미향/더불어민주당 의원]
″환경부 장관님께 여쭙고 싶어요. 댐 관리조사위원회 구성이 지금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엔 침묵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SNS에 길원옥 할머니 과거 발언 영상을 올리며, ′윤 의원이 길 할머니의 치매를 이용해 상금을 가로챘다′는 검찰 수사 결과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당헌 당규에 따라 이 사건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윤 의원 사건이 회부될 당내 윤리감찰단장에는 법조인 출신의 현역 의원이 낙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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