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정연

꺾이지 않는 확산세…"아슬아슬한 상황"

입력 | 2020-09-19 07:05   수정 | 2020-09-19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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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 초반으로 내려왔지만, 좀처럼 두 자릿수로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중이 늘고 있지만 지난 주말 수도권 주민들의 이동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무실이 밀집한 서울 광화문 지역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서울지방국세청 직원 한 명이 확진된 지 이틀만에 동료 3명과 가족 한 명 등 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기아자동차 광명 소하리공장과 관련된 확진자도 모두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수도권에서 폭발적인 증가세는 꺾였다지만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이어지면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 나타내는 ′재생산지수′가 전국은 1 미만인데 수도권은 1.06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수도권 시민들의 거리두기 노력은 느슨해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 휴대전화 이동량을 살펴보니, 직전 주말보다 8.3% 늘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거리두기 기간이 길어지며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어려움이 커짐에 따라 이런 결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통이나 물류 등을 통해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교류가 활발한 만큼 수도권의 불안한 상황이 비수도권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어느 유행보다도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상황입니다. 용수철처럼 튀어오를 수 있는 코로나19의 대규모 유행을 거리두기로 억제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심지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중은 나흘 연속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26.8%로 뛰었습니다.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가 불과 열흘 남짓 남은 상황.

방역당국은 지금의 확산세를 위험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연휴 시작 전에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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