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인곤

'울산 화재' 16시간 만에 진화…합동감식 착수

입력 | 2020-10-10 07:03   수정 | 2020-10-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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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울산의 33층짜리 건물에서 발생한 대형화재가 어제 오후 진화됐습니다.

불이 난 지 16시간 만입니다.

소방청은 사망자는 없고, 중상자가 3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원인과 빨린 번진 이유를 찾는 조사에 나섰습니다.

정인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외벽이 모두 시커멓게 그을리고 곳곳에 뼈대가 드러난 울산 주상복합건물 삼환아르누보.

33층 건물 전체를 휘감았던 불길은 화재 발생 16시간만에 모두 잡혔습니다.

소방대원들이 주택 127세대를 일일이 점검해 건물 안에 갇혀있던 주민들을 구조했고, 병원으로 옮겨졌던 주민 93명도 모두 치료를 받고 퇴원했습니다.

진화작업이 벌어지는 내내 통제되던 도로도 진화가 끝나면서 통행이 재개되는 등 화재현장 인근 지역도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어제 오후 진행한 1차 합동감식에서는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건물 구조를 파악했으며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12층과 불길이 특히 거셌던 중간층들을 중심으로 화재가 번진 흔적을 살펴봤습니다.

앞으로는 건물 내부와 인근의 CCTV를 확보해 화재 초기 상황과 확산 추이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또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불길을 퍼뜨린 원인으로 지목된 건물 외장재, 알루미늄 복합패널에 대한 조사도 진행됩니다.

[임주택/울산소방본부 생활안전계장]
″가연성 접착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급격하게 연소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추정합니다.″

울산시는 이재민이 된 건물 주민들과 간담회를 열고, 대피소와 물품 등 각종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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