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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정
가을 정취 물씬…비대면으로 즐기는 국화
입력 | 2020-11-03 07:30 수정 | 2020-11-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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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을의 대표적인 꽃, 국화 1천2백만 송이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우리나라 최초로 상업 국화를 재배한 창원에서 개막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차량에 탄 채 국화를 둘러보는 비대면 형식이 도입됐습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마산만을 매립한 인공섬이 형형색색 오색물결로 물들었습니다.
알록달록 국화로 장식한 대문을 지나면 한 그루에서 국화 1천535 송이가 동시에 피는 다륜대작 등 12만 점의 작품이 눈길을 끕니다.
차량에 탄 채 가을의 정취를 느끼려는 시민들은 휴대전화로 추억 남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혜주/창원 시민]
″향이 너무 좋게나요. 평소에는 처음 개장한 날에는 국화가 많이 안 피어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다른 때보다 더 많이 피어있고 향도 더 많이 나는 것 같아요.″
창원시는 우리나라 최초 상업 국화 재배를 시작한 곳으로, 매년 국화 축제를 열어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전시회로 이름을 바꾸고 차량에 탄 채 국화를 즐기는 비대면 형식을 도입했습니다.
하루 최대 들어올 수 있는 차량은 단 1천 대로, 10일 간의 전시회 기간 중 약 6천3백 대가 이미 사전 예약을 마쳤습니다.
주말 예약은 모두 끝나 평일에만 전시회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허성무/창원시장]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기 때문에 우리 시민들께서 새로운 문화로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창원의 향기, 국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8일까지 열리며, 유튜브를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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