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안주희 아나운서

[스마트 리빙] 전기장판, 라텍스 침구와 함께 쓰면 위험

입력 | 2020-12-10 07:40   수정 | 2020-12-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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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에 집중되는데요.

전기장판은 라텍스 침구와 함께 사용하면 위험합니다.

지난달 소방청이 ′전기장판 안전 주의보′를 내렸는데요.

최근 10년간 일어난 난방기기 화재 8천5백여 건 가운데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가 2천4백여 건으로, 약 2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올바르게 사용하면 난방비 절약에 도움을 주는 가전이지만, 전기용품인 만큼 화재 위험이 있어서 안전 수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먼저, 전기장판은 라텍스 베개나 매트리스와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라텍스는 부드럽고 푹신해서 침구로 흔히 쓰이는 소재이지만, 열 흡수율이 높은 편입니다.

열기가 쌓이면 잘 빠져나가지 못하고 온도가 상승해 전기장판이 과열되기 쉬운데요.

온도가 계속 오르다 보면 순식간에 불이 붙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기장판 위에는 라텍스 베개, 매트리스뿐 아니라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두꺼운 이불도 깔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 대신 면 담요나 얇은 이불을 깔면 난방 효율도 높이고 저온 화상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전기장판은 보관할 때에는 접지 말고 둥글게 말아 보관해야 하는데요.

접으면 내부 열선이 꺾여서 과열, 합선될 위험이 크기 때문입니다.

온도조절기는 망가질 수 있으니까 발로 밟지 않게 주의하고 전기장판 위에 올려두지 말아야 합니다.

전기장판을 켜고 자는 것도 위험한데요.

수면 중에는 온도 변화에 둔감해져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잠들기 전에 타이머를 설정해 일정 시간만 작동시키는 게 바람직합니다.

또, 전기장판은 대체로 소비전력이 높기 때문에, 멀티 탭보다는 벽 콘센트에 꽂아 사용하는 게 안전하며, 화재가 발생했을 때에는 불을 끄려고 물을 부으면 감전 위험이 있으니까요.

가정용 소화기로 1차 진압을 하고, 재빨리 119에 신고해야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