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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호
애타는 구조 작업…강풍·파도에 수색 난항
입력 | 2020-12-31 06:18 수정 | 2020-12-3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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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제 저녁 제주항 인근에서 전복된 어선을 찾기 위한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발견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게다가 제주지역 날씨가 좋지 않아서 수색이 더욱 어려운 상황입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조인호 기자, 지금은 어떤 상황입니까?
◀ 리포트 ▶
실종자들의 소식은 아직까지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다.
현재 해경과 해군은 함선 6척을 투입해 제주항을 중심으로 15킬로미터 해역에서 수색하고 있는데요.
해상에는 풍랑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시속 70킬로미터의 강풍과 함께 높이 5미터의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항공기 4대를 띄워 조명탄 300여발을 투하하려던 계획은 취소됐습니다.
제주 한림선적의 저인망어선인 명민호는 그제 저녁 7시 반쯤 제주항 2.6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복됐는데요.
파도에 밀려 표류하다 어제 새벽 4시쯤 제주항 방파제에 부딪쳐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국인 4명과 인도네시아인 3명 등 선원 7명은 모두 실종됐습니다.
해경은 어제 새벽 3시까지 배 안 에 갇힌 선원들과 휴대폰으로 통화해 5명이 살아있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후로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제주항 주변 바닷가에서도 900여명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실종자들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인 실종자 가족들은 어제 오후 제주에 도착했고 해경은 인도네시아 대사관에도 실종자 명단을 보냈습니다.
해경은 배가 침몰한 것으로 추정되는 제주항 앞바다에 다이버를 투입해 수중 탐색도 시도할 계획이지만 내일까지는 파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수색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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