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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민
'코로나 통금'…자영업자들 오늘 차량 시위
입력 | 2021-07-14 12:31 수정 | 2021-07-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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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거리두기 4단계 격상 이후 서울 도심에서는 오후 6시가 지나면 차량과 인적이 눈에 띠게 줄어드는, 이른바 ′코로나 통금′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은 자신들에게만 희생이 강요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오늘 서울 도심에서 심야 차량시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강남에 있는 일식 주점.
평일 저녁이면 15개 테이블이 꽉 찰 정도였는데 그제부터는 저녁 손님이 열 명을 넘지 않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영업을 중단하겠다는 안내문을 붙이고 아예 문을 닫은 상점도 눈에 띱니다.
[황하은/직장인]
″저는 다음주에 생일인데, 제한이 풀린다고 해서 여러명이 약속을 잡아서 놀려고 했었는데, 그게 또 약속이 취소될 것 같아요.″
자영업자들은 이미 일년 넘게 매출이 줄었다면서, 4단계 격상에도 손실 보상이 없으면 더 버티기가 힘들다고 호소했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이젠 인공호흡기마저 떼버린 것 같다″는 격앙된 반응도 보였습니다.
[이상옥/카페 주인]
″아르바이트도 뽑으려고 공고를 올려놨다가 다시 내린 상황이에요. (코로나19가) 너무 악화가 돼서 장사가 안 되겠구나…″
일부 자영업자들은 오늘 밤 국회 앞에서 방역조치에 항의하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 예정입니다.
[김종민/전국자영업자 비상대책위 대변인]
″영업 제한을 받게 되면 (손실보상법으로) 어느 정도 규모의 보상을 받는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대책없이 제한만 하고 있는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항의하려고…″
이들은 회견을 마친 뒤 차량 500대 정도를 동원해 광화문부터 서울시청 구간을 오가는 심야 차량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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