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김정인

與 "검·당 유착 사건"‥野 "공익제보 사건"

입력 | 2021-09-14 12:13   수정 | 2021-09-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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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른바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은, 제보자 공격에 나선 국민의힘을 향해 검찰 쿠테타에 공모했다고 비판하며 검당유착 사건이라고 공세를 폈습니다.

국민의힘은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한 당내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당이 책임질 일이 없다″고 선을 긋고 나섰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대검이 ′장모 의혹 대응 문건′을 작성했다는 언론보도를 언급하며 윤 전 총장이 본인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검찰을 사유화한 또 다른 국기문란 사건이라고 공세를 강화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데도 국민의힘은 제보자를 정치 낭인이라고 공격하며 본질을 흐리고 공수처 수사까지 방해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이 검찰 쿠테타에 공모했음을 방증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민의힘이 검찰 쿠데타에 공모 내지는 주요 종사자 또는 하수인이었음을 (보여주는 겁니다). 이 사건은 검당유착 국기문란 사건입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전검찰총장이 고발사주 의혹을 당시 지휘책임자로서 모를 수 없고, 몰랐어도 책임을 져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의 김기현 원내대표는 손준성 검사가 야당에 전달했다는 고발장과 판박이 내용으로 실제 야당이 고발을 실행한 의혹에 대해, 고발사주가 아니라 공익제보라고 주장하면서 당내 조사가 되기도 전에 당이 책임질 일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당이 법적으로나 정치 도의적으로 책임져야 될 일은 단 하나도 없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발사주라는 용어가 틀렸다고 말씀드렸지, 저희들은 공익제보를 받은 것입니다″

윤석열 캠프는 국정원 개입설은 물론, 손준성 검사도 추미애 전 법무장관이 인사한 사람이라고 선긋기를 시도하는 한편, 제보자와 박지원 국정원장 식사 자리에 국민의힘 특정 캠프 인사가 동석했다는 주장까지 펴고 있습니다.

해당 인사와 제보자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하는 가운데, 홍준표 후보는 ″역공작이나 하는 못된 정치행태다″ ″본인과 진실이 충돌하고 있다″며 윤석열 전 총장에 날을 세웠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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