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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핵잠수함 지원"‥미·영·호, 中 견제 공조
입력 | 2021-09-16 12:14 수정 | 2021-09-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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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영국, 호주 세 나라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명분으로 3국 방위 체제를 출범시키기로 했다고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특히 호주가 세계에서 일곱번째로 핵추진 잠수함을 갖도록 지원한다고 밝혀, 사실상 중국 견제용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영국, 호주 세 나라 정상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3국 안보 체제를 출범하기로 했다며 각 나라의 영문 앞글자를 따 ′오커스′(AUUKUS)라고 이름붙였습니다.
화상 브리핑을 통해 세 정상은 사이버 AI, 해저 작전 능력, 정보 공유의 강화와 함께, 핵추진 잠수함을 확보하려는 호주의 계획을 지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영국 총리]
″우리의 우정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됐습니다. 이 파트너체제의 첫 과제는 호주가 핵추진 잠수함을 확보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영국은 핵 인프라가 없는 호주에 앞으로 18개월간 기술적, 전략적 지원을 하기로 했습니다.
호주가 핵잠수함을 보유하면 미국, 영국, 프랑스, 러시아,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일곱번째 보유국이 됩니다.
[스콧 모리슨/호주 총리]
″우리 지역이 필요로 하는 평화와 안정을 이행하도록 돕기 위해, 우리는 새로운 수준으로 협력 체제를 높여야 합니다.″
핵잠수함은 핵무기를 싣는 잠수함이 아니라 원자력, 즉 핵을 동력으로 삼는 잠수함인데 기존의 디젤 연료 잠수함처럼 정기적으로 수면 위로 올라올 필요가 없어 해저에서 위치가 노출되지 않으며 소음도 훨씬 작습니다.
미국은 이번 조치가 특정 국가를 겨냥한 게 아니라고 밝혔지만, 호주를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우리의 엄청난 힘의 원천과 동맹에 투자하고, 그들을 향상시켜 오늘과 내일의 위협에 더 잘 대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음주 유엔총회 기간에 백악관으로 호주, 인도, 일본 총리를 초청해 중국견제용 4개국 협의체인 ′쿼드′의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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