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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익
기시다, 日총리 취임‥"김정은과 만날 각오"
입력 | 2021-10-05 12:14 수정 | 2021-10-0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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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의 스가 정권이 막을 내리고, 한일 위안부 합의 당사자였던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이 100대 총리에 올랐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하며 북일 정상회담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조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1년여만에 일본 총리가 교체됐습니다.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잇따라 열린 총리 지명 선거에서 기시다 후미오는 과반이 넘는 표를 얻어 총리로 선출됐습니다.
[오시마 타다모리/중의원 의장]
″본 의원에서 기시다 후미오 내각총리대신 지명이 결정됐습니다.″
이어 공명당과 연립 내각 구성 협의를 거친 뒤, 나루히토 일왕에게 임명장을 받음으로써 총리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새 내각의 출범과 함께 오는 14일 중의원을 해산하고 31일 총선을 실시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이번 총선은 아베 정권 시절인 2017년 10월 22일 이후 약 4년 만입니다.
기시다 총리는 특히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를 언급하며 북일 정상회담의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신임 일본 총리]
납북자 가족들이 고령화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는 일본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조건 없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접 마주할 각오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기시다 총리 취임 직후 문재인 대통령은 축하 서한을 보냈고, 외교부는 양국 현안의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시다 내각과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기시다 총리의 기자회견 발언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MBC뉴스 조영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