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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李-尹, '외교 정책' 대결‥선대위 추가 인선
입력 | 2021-11-25 12:10 수정 | 2021-11-25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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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야 두 유력후보가 대일 외교 기조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의 ′종전선언 반대′ 입장을 겨냥해 ′일본 정계나 할 주장′이라고 비판했고, 윤 후보는 현 정부가 과거에 집착해 한일관계를 최악으로 만들었다고 각을 세웠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늘 한 언론사 포럼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어떤 정치적 이유로든 ″종전선언 자체를 막아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종전선언 반대는 일본 정계에서나 할 주장이라며, 종전선언 반대를 주장해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일본 정계가 종전선언을 반대한다고 하는 것들에 대해서 우리 입장에서는 대한민국의 국익을 지킨다는 측면에서는 명백하게 뚜렷한 입장을 표명해서 (지적해야 합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후보는 ″현 정부가 미래보다 과거에 집착해 한일관계가 국교 정상화 이후 최악으로 치달았다″며 현 정부의 대일 외교 기조에 각을 세웠습니다.
윤 후보는 ″이는 외교가 국내정치로 들어왔기 때문″이라며 ″차기 정부를 맡으면 성숙한 한일 동반자 관계의 새로운 시대 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는 국내 정치에 외교를 이용하지 않겠습니다. 국민을 친일과 반일로 갈라 한일관계를 과거에 묶어두는 그런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습니다.″
여야는 선대위 진용 구축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당직자 총사퇴로 공석이 된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측근인 김영진 의원과 강훈식 의원을 각각 임명하고 선대위에서도 각각 총무본부장과 전략본부장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도 주호영, 원희룡, 권성동 등 6명의 주요 본부장급 인선을 마무리하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제외한 상태로 선대위를 출발시켰습니다.
이로써 두 후보 모두 최측근들이 당 살림 운영과 선거 전략을 맡게 되면서 후보와 선대위 사이 소통을 강화하는 등 대선후보 중심 체제로 선거 진용을 갖추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공석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관련해 ″김종인 전 위원장 대신 다른 인사가 맡을 수도 있다″고 말해 제3의 인물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