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이기주

李 '매타버스' 전북행‥尹, 긴급 선대위 회의

입력 | 2021-12-03 12:11   수정 | 2021-12-03 12:1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주말마다 이어가고 있는 ′매주 타는 버스′, 이른바 매타버스를 타고 2박 3일간 전북 지역을 방문합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깊어지는 가운데, 긴급 선대위 회의를 열고 해법을 모색합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전북 방문 첫날인 오늘, 익산의 한국식품산업 클러스터 진흥원을 방문하고, 전주 한옥마을 거리를 찾아 시민들과 만납니다.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총리와 전주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는 등 ′원 팀′ 행보도 이어갑니다.

다만 ′영입 1호′ 인사였던 조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과거 이혼 사유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자 공식적으로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주말에 대화를 나눈 뒤 판단하겠다″며 일단 수용을 유보하고, 조 위원장의 자녀 관련 신상을 공개한 일부 유튜브 채널 등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공직 후보자도 아니고 국회의원 출마할 사람도 아닌데 10년 전 이혼한 사실을 가지고 이렇게까지 가족이나 개인사를 공격해야 될 사안인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가, 오전에 긴급 선대위 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윤 후보는 나흘째 잠행을 이어가고 있는 이준석 대표를 만나러 갈 거냐는 질문에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선출된 뒤 사실상 당무를 맡은 적이 없다″며 선대위 인선 등을 둘러싼 이른바 ′당대표 패싱′ 논란에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 (어제)]
″우리 후보가 선출된 이후에 저는 당무를 한 적이 없습니다. 제 기억에는 딱 한 건 이외에 보고를 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이 대표는 다른 인터뷰에서도 ″당대표는 후보의 부하가 아니″라며 윤 후보 측을 강도높게 비판했는데, 선대위 회의를 마친 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작금의 상황이 당황스럽다″며 ″이 대표와 만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