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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3·1절 기념사 "日과 대화 준비"

입력 | 2021-03-01 15:34   수정 | 2021-03-0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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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102주년 3·1절 기념식이 오늘 오전 서울 탑골공원에서 열렸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일본 정부와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 며 ″과거는 과거대로 해결하고 미래지향적 발전에 힘을 쏟자″고 말했습니다.

엄지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을 향해 불행했던 역사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이란 점을 함께 언급했습니다.

″과거의 역사를 잊지 않겠지만 발목 잡혀 있을 수는 없다″면서 과거사 문제를 포함해 일본과 대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
″언제든 일본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역지사지의 자세로 머리를 맞대면 과거의 문제도 얼마든지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과거사 문제는 피해자 중심주의 입장에서 피해자들의 명예와 존엄 회복이 중요하단 점을 거듭 확인하면서, 한·미·일 3국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도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서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대통령]
″올해 열리게 될 도쿄 올림픽은 한·일 간, 남·북 간, 북·일 간 그리고 북·미 간의 대화의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북한에 대해선 ″전쟁불용·상호안전보장·공동번영 3대 원칙에 입각해 남북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작년에 출범한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에 북한이 참여하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
″동북아 방역·보건 협력체 참여를 시작으로, 북한이 역내 국가들과 협력하고 교류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불신을 조장하는 가짜 뉴스를 경계해달라″며 ″11월까지 집단 면역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3·1절 기념식은 102년 전 독립선언서를 낭독했던 서울 탑골공원에서 거행됐으며, 정부는 홍범도 장군의 아내와 아들 등 275명의 독립유공자를 새로 발굴해 포상했습니다.

MBC뉴스 엄지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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