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김항섭

태풍 오마이스 제주 접근…오늘 밤 고비

입력 | 2021-08-23 16:55   수정 | 2021-08-2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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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첫 태풍인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제주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오늘 밤 제주 동쪽을 관통해 전남 여수에 상륙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제주는 바람이 강해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이 곳 서귀포는 조금 전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가 나와있는 서귀포시 법환포구는 제주도 남쪽이라 태풍이 오는 것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곳인데요.

오후 2시쯤보다 바람이 다소 강해지면서 태풍이 접근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바다의 물결도 조금씩 높아지면서 거칠어진 파도가 해안가로 계속 밀려들고 있습니다.

태풍특보가 점차 확대되면서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와 제주도 앞바다에도 태풍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제12호 태풍 오마이스는 서귀포 남서쪽 230킬로미터 해상을 지나 점차 제주로 북상하고 있는데요.

태풍은 오늘 밤 8시, 서귀포 부근으로 들어선 뒤 제주도 북동쪽을 관통해서 전남 여수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태풍은 장마전선과 합쳐지면서 시간당 최고 7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에는 한라산 삼각봉에 27mm의 비가 내린 가운데 내일까지 산지에 최고 400mm의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도 우려되면서 한라산 입산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대부분의 노선이 결항됐고, 도내 항포구에는 어선 2천여 척이 대피해 있습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항공편 50여 편이 결항됐고, 18편이 지연운항되고 있습니다.

태풍이 제주를 관통하는 오늘 저녁부터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침수피해 등이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서귀포 법환포구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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