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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지
검찰, 김만배 동생 조사‥'로비 정황' 추궁
입력 | 2021-10-08 16:55 수정 | 2021-10-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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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검찰이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으로 불리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다음주 출석을 앞두고 화천대유 이사인 김 씨의 동생을 불러,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을 비롯한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민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은 오늘 오후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동생 김모 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화천대유 이사를 맡고 있는 김 씨를 상대로, 이 회사가 화천대유가 대장동 개발에 참여한 경위는 물론, 각종 로비 의혹을 뒷받침할 자금 출납과 경영 상황 등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김 씨는 조사에 앞서 논란의 ′50억 로비 명단′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형이 이야기를 안 해서 몰랐다″며,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도 언론 보도를 통해 얼굴을 처음 봤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27일 경찰 조사를 받았던 김만배 씨는 오는 11일 검찰 수사팀에 처음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한편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앞두고 꾸렸다는 이른바 ′별동대′ 격인 전략사업실의 실장이었던 김민걸 회계사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회계사는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와 같은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어,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화천대유 측이 개발공사에 심어 둔 인물이라는 의혹을 받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공사 관계자 이 모 씨도 불러 수익 배당 구조 설계 당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빠진 경위를 캐묻고 있습니다.
검찰은 뇌물과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유동규 전 본부장도 오늘 다시 불러 추가로 확인된 뇌물 수수 정황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민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