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김수근

북극발 한파 '절정'…꽁꽁 싸맨 시민들

입력 | 2021-01-08 09:33   수정 | 2021-01-0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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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야말로 ′북극 한파′가 몰아닥쳤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 최저 기온이 영하 18도까지 내려갔고, 주말 내내 맹추위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취재 기자가 서울 광화문에 나가 있습니다.

김수근 기자, 오늘 날씨도 추운데 바람까지 많이 부는 것 같네요.

◀ 기자 ▶

네, 겹겹이 옷을 껴입었는데도 살을 에는 추위가 느껴집니다.

지금 서울 기온은 여전히 영하 18도, 체감온도는 영하 25도에 이릅니다.

추위에 칼바람까지 겹쳐 출근하는 시민들은 발걸음을 떼는 것도 힘들어 보입니다.

어제보다 더 추우니까 외출하실 때 장갑이나 목도리 같은 방한용품 꼭 챙기셔야겠습니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이 꽁꽁 얼어붙었는데요.

경기도 대부분 지역이 영하 20도 아래로 뚝 떨어지겠고, 부산 영하 12도, 제주 영하 3도 등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겠습니다.

낮에도 매서운 추위는 가시지 않겠는데요.

어제보다 조금 오르긴 하겠지만 서울이 영하 10도 광주 영하 5도에 그치는 등 영상권을 보이는 지역은 거의 없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강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지겠다고 전망했습니다.

◀ 앵커 ▶

눈 내린 곳이 얼어붙으면서 도로가 여전히 미끄러울 것 같은데 교통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전국에서 3만 명이 제설 작업을 벌이면서 큰 도로의 사정은 어제보다 나아졌습니다.

차량들도 제법 속도를 내며 달리고 있고 한파로 통제되는 구간도 없습니다.

하지만 비탈길과 그늘진 이면 도로에는 미끄러운 곳이 여전히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추운 날씨에 오늘 새벽 인천 부평구에서는 변전소 화재로 4만 5천여 세대의 전기 공급이 두 시간가량 중단됐습니다.

복구는 조금 전인 아침 7시 50분쯤 끝났다고 하는데요.

개별 주택 상황에 따라 전기 공급이 재개되는 시간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한국전력은 밝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6일부터 이어진 이번 한파로 8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했고 계량기 동파 565건, 수도관 동파 11건의 시설 피해가 접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MBC 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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