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박선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65세 이상도 접종"

입력 | 2021-02-02 09:35   수정 | 2021-02-0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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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르면 이번 달부터 백신 접종이 이뤄질 텐데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선 효능이 떨어진다는 논란이 불거지며 65세 혹은 55세 미만에만 접종을 권고하는 나라들도 있는데요.

국내 첫 전문가 자문회의가 열렸습니다.

이 회의에서 고령층도 접종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로 나오며, 국내에서는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이 승인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박선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유럽에서 불거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무용론′.

만 65살 이상에 대한 임상 자료가 부족해 효과를 입증하기 어렵다는게 핵심입니다.

이때문에 독일과 프랑스는 65살 미만, 이탈리아는 55살 미만에 대해서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권고한 상황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검증 자문단 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전문가 8명중 1,2명을 제외한 다수가 65살 이상의 고령층도 접종해야한다는 의견을 낸 걸로 확인됐습니다.

외국 사례를 분석한 결과 효과성과 안전성 분석을 위한 임상시험 대상에 고령자는 10%도 채 되지 않았지만, 백신을 투여했을때 면역 반응이 성인과 비슷했고 예방효과가 확인됐다는 겁니다.

고령층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항체의 양인 ′결합항체가′가 성인군과 비슷했고 바이러스에 직접 결합해 사멸시키는 항체양인 ′중화항체가′도 면역형성이 가능한 60%를 넘어섰습니다.

백신 접종 뒤 나타날 수 있는 과민반응인 ′아나필락시스′등 중대한 이상반응도 없었습니다.

이밖에도 검증 자문단은 전체 성인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예방효과는 62% 정도이며, 표준용량으로 4-12주 간격으로 2회 투여하는게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김상봉 바이오생약국장/식품의약품안전처]
″′임신기간 중에는 투여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라고 자문하였으며, 수유부에서는 ‘이 백신이 모유 중으로 분비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는 내용을 (허가사항에 넣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다만 고령자 접종 등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두 번의 논의가 더 이뤄질 예정입니다.

오는 4일엔 식약처 법정 자문기구인 ′중앙약사 심의위원회가 열려 관련 내용을 다시 논의하게 됩니다.

MBC뉴스 박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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