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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美 "백신 접종 후 마스크·거리두기 불필요"
입력 | 2021-05-14 09:36 수정 | 2021-05-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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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내용의 새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다만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는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계속 쓸 것을 권고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완화된 새 권고안을 발표했습니다.
지침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실외는 물론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벗어도 되고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아도 됩니다.
음식점이나 미용실, 쇼핑몰, 영화관 등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서도 마스크나 거리두기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대규모 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만약 여러분이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면 그동안 코로나 대유행 때문에 중단했던 일들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다만 버스나 기차 등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할 때는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 없이 마스크를 쓸 것을 권고했습니다.
보건당국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본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될 가능성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옮길 위험이 있는 만큼 여전히 마스크를 써야 한다며 즉각 백신을 맞으라고 독려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권고안은 기념비적인 사건이라고 크게 반겼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기념비적이고 중요한 날입니다. 이번 권고안은 우리가 많은 미국인들에게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실시한 놀라운 성공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은 1억 1천7백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처럼 미국인 3명 중 1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접종 속도가 더뎌지면서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연방정부와 주 정부의 대책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뉴욕시장은 백신을 맞은 사람에게 무료 햄버거 쿠폰을 나눠주기로 했다며 기자회견장에서 햄버거를 직접 먹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습니다.
[빌 드 블라시오/뉴욕시장]
″만약 이 햄버거에 끌린다면 당신이 백신 접종을 고려할 때 햄버거를 생각하세요.″
미국은 이미 백신이 남아도는 상황입니다.
이제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 공급보다는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도록 할지 그 방법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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