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박성호

외교차관 "종전선언, 조만간 좋은 결과 있을 듯"

입력 | 2021-11-15 09:36   수정 | 2021-11-1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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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간에 구체적인 방법론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최종건 외교부1차관이 오늘 워싱턴DC에 도착했습니다.

한미 간에 한반도 종전선언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견은 없고, 언제 어떤 식으로 할지 구체적인 방법론을 논의 중인데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조만간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한미가 소위 이견 없이 합의하고, 이 방법론에 관련해서요. 조만간 결과가 있을 것 같고.″

한국과 미국은 그동안 주한미군 지위에 미칠 영향 등 안보와 법적 문제를 살피며 종전선언 문안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한미가 종전선언 문안에 합의해도 선언의 당사자인 북한이 받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과연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할지에 대해 최종건 차관은 장담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최종건/외교부 1차관]
″중요한 것은 북(한)의 반응이니까요. 그걸 어떻게 유도하고 견인하느냐는 또다른 숙제의 영역이겠죠.″

미국 국무부는 종전선언 추진과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껴 왔습니다.

백악관 안보사령탑은 한미 간에 관점이 다소 다를 수는 있다고 한 바 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10월 26일)]
″우리는 특정한 순서나 시점, 각각의 단계에 대한 조건에서 관점이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전략적 계획에는 근본적으로 일치합니다.″

최종건 외교차관은 미국 시간으로 화요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과 회담하고 수요일엔 한미일 3국 외교차관 회담을 워싱턴에서 할 예정입니다.

기후변화와 글로벌 공급망 대처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정해져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