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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
유럽, 고강도 봉쇄‥미접종자 외출 제한도
입력 | 2021-11-15 09:38 수정 | 2021-11-1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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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위드 코로나′에 앞장섰던 유럽이 확진자 수가 급증하자, 다시 봉쇄 카드를 꺼내 들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는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을 금지하는 초강력 봉쇄조치를 내놨는데요.
이 조치를 위반했다 적발되면 우리 돈 2백만 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처음 1만 명을 넘어섰던 오스트리아.
지난 13일엔 하루 확진자가 1만3천 명까지 치솟아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오스트리아 정부는 백신 미접종자의 외출 제한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12살 이상 국민의 외출을 현지 시간 15일 0시부터 열흘간 제한하기로 한 겁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오스트리아 총리]
″오스트리아에서 백신 미접종자에 대한 봉쇄가 있을 것입니다. 12세 이상 (미접종자는) 모두 외출을 제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출제한 조치를 어겼다가 적발되면 1천450유로, 우리 돈 196만 원을 벌금으로 내야 합니다.
다만 백신을 접종하러 나가는 경우, 또 출근이나 식료품 구입 같은 꼭 필요한 기본적인 외출은 가능합니다.
이번 조치로 전체 인구 890만 명 가운데 200만 명이 외출제한을 받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오스트리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률은 약 63%로, 주변 서유럽 국가보다 낮은 편입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유도하고, 5세에서 11세 어린이에게도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을 주도했던 유럽 10여 개 국가에서 최근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부 국가들이 봉쇄 카드를 꺼내 들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는 방역조치를 푼 지 두 달도 안 돼 3주간의 재봉쇄 조치에 들어갔고, 독일 등 다른 국가들도 방역 강화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원입니다.